<밀로의 비너스>는 헬레니즘 시대 말기작품(BC 130-100년경)으로는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작품이다. 아프레디테(로마신화에서는 비너스)의 재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20년 그리스 남동부 키클라데스 제도 남서쪽에 있는 밀로스 섬에서 발견되었기에 현재의 작품명으로 알려졌다. 이 섬은 당시에는 터키의 오트만 제국 소속이었다. 밀로는 밀로스의 프랑스어 발음이다. 현재 루브르에 전시되어있다.
발견
현재 조각(사진 참조)의 상반신 흉상은 1820년 밀로스 섬에서 요르고스 켄트로타스라는 한 농부가 밭의 벽을 세우려고 돌을 찾다가 발견했다. 그 때 우연하게도 프랑스 해군 사관 생도인 올리베에 부티에가 이 장면을 목격하였다. 당시에는 비교적 생소한 학문이었던 고고학에 흥미를 가졌던 올리비에는 농부에게 더 파헤쳐보라고 부추긴다. 그러자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 조각의 하반신과 다른 기타 부분등 (머리장식 등) 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당시에도, 현장에서 직접 그린 올리비에의 스케치를 보더라도 팔이 없는 상태였다. 올리비에는 즉각 밀로스 섬에 파견나온 프랑스 부영사 루이 부레스트에게 알리고 농부에게는 발굴 작업을 계속하도록 하여 다른 부분들도 찾아 냈다.
올리비에는 계속해서 프랑스 영사에게 이 작품을 구입하도록 부추긴다. 역시 당시 같은 장면을 참관했던 갑판장 쥘르 뒤몽 두르빌은 프랑스 대사인 리비에르 후작에게 이 사실을 고지했다. 대사는 서둘러서 비서인 마르셀리우스 백작을 섬에 파견했다. 조각은 이미 터키의 한 고관이 구매하기로 해서 곧 코스탄티노플로 이송될 예정이었다. 이런 우여 곡절과 몇 차례의 복잡한 계약을 거친 후 마침내 리비에르 후작의 수중으로 들어왔으며 후작은 이를 1821년 루이 18세에게 기증했고 왕은 작품을 루브르에 보냈다. 당시로서는 예외적으로 이 조각만큼은 아무런 복원 작업이나 수정을 더하지 않고 발견 당시의 모습대로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유일하게 복원한 곳은 코 끝 부분, 아랫입술, 오른쪽 발의 발가락, 그리고 몸에 걸친 천의 두께 정도였다.
'플라스틱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엥그르, <오달리스크>와 <터키 목욕> (0) | 2010.01.30 |
---|---|
비너스 (2) 디타일 (0) | 2010.01.27 |
빈센트 반 고호, <해바라기>시리즈 (0) | 2009.02.06 |
구스타프 클림트 (0) | 2009.02.06 |
모나 리사, 혹은 라 조콩드 Mona Lisa, La Joconde (0) | 2007.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