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한림원의 요청을 받아 몇 차례 작가들을 추천한 바 있는데, 특히 1982년 김동리의 <을화>가 실제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동리 외에도 서정주가 1990년과 1994년, 최인훈이 1992년 추천되었으며, 그 밖에도 황순원, 박경리, 황석영, 김지하, 이문열, 신경숙 등의 작가가 언론 등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곤 했다. 북한에서는 이기영이 <두만강>으로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고 한다.
한 때는 시인 고은이 꾸준히 후보로 언급되었다가, 2018년 성폭력 사실이 폭로된 이후에는 누구도 그를 거론하지 않게 되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맨부커상을 2016년에 수상한 한강이 있긴 하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상은 2005년에 생겼으며 역사도 매우 짧고 권위도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수상 가능성은 낮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황석영 작가가 앞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으로 예언한 바 있다. 오에 겐자부로는 2005년 한국 방문 당시 사석에서 “앞으로 누군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나보다 연배가 8년쯤 아래인 한국의 황석영,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 중국의 모옌, 그리고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결국 에제 한국의 한강이 수상자로 선정 되었다고 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축하하고 또 축하 할 일이다. 이제 한번 일어봐야 겠다.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벨문학상 선정 논란에 대한 노벨 위원회의 응답, 변명? (0) | 2024.10.11 |
---|---|
기타 논란(II) (0) | 2024.10.11 |
노벨 문학상 선정 논란의 여지 (1) | 2024.10.11 |
노벨문학상 선정 절차 (6) | 2024.10.11 |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론 . 총론 (0) | 2024.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