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선정을 당당하는 수위덴 한림원도 전 세계적으로 기념비적인 문학계의 인물 또는 작품을 누락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몇 몇 작가들은 때이른 죽음으로 인해 수상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한다. 마르셀 푸르스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앙토넹 아르토 ( 위 3명 다 51세에 사망), 블라디미르 마야코부스키, 폴 세일란 ( 각 36세와 49세 사망),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38세) 등 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한다.
전 심사위원(2022년 사망) 이기도 한 케엘 에스프 마르크( Kjell Espmark 어케 발음하는 지 몰라 내 맘대로 읽음)는 프란츠 카프카나 페르난도 페소아, 콘스탄틴 카바피, 오시프 멘델스탐 같은 경우 주요 작품이 작가 사망 후 출판되었기에 작가 살아 생전에 그 가치를 재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이유도 있다고 한다.
한림원은 몇몇, 특히 1930년부터 1939년까지 10년 동안 그 결과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선정이 있었음을 사이트를 통해 고백한 적이 있다. 예컨대 버지니아 울프는 펄벅 대신 수상을 했었어야 마땅하다고 인정했다.
또한 언론은 특별히 시를 선호한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의 취향을 고려해 시인들이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반대로 하나의 대작 보다는 다수의 단편들을 출판한 작가들은 불리한 선택을 받았다고 한다. 하버드 비교문학 교수 데이비드 담로시(David Damrosh)에 따르면, 이탈로 칼비노는 이런 이유로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2013년 단편을 주로 쓴 앨리스 먼로가 수상한 이후 이런 흐름의 변화를 보여주는 듯하다.
1989년 소설가 커스틴 에크만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사임했는데 그 이유는 동료들이 살만 루시디에 가해진 이슬람 파트와를 비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해 루시디는 노벨상 후보에서 밀려났었다. 그녀는 여전히 스웨덴 아카데미에 소속되어 있지만 회합에 참석하기를 거부했다.
1997년 다수의 예측과는 달리 극작가 다리오 포(Dario Fo)에게 깜짝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그 해에는 살만 루시디(Salman Rushdie)와 아서 밀러(Arthur Miller)가 가장 유력한 후보자였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만일 수상자가 그들로 결정되면 "너무 뻔하고" "너무 대중을 의식한"인 선택으로 간주될 것이 두려워 다리오 포로 결정했다고 한다.
2004년 오스트리아 극작가 엘프리에드 옐리네크(노벨문학상 선정 논란 참조) 가 선정되었던 해, 미디어 상에서 논란이 격렬했었을 뿐만 아니라 위원회 내부적으로도 심한 불협화음이 있었다. 스칸디나비아 문학 교수인 크누트 안룬트(Knut Ahnlund)는 오스트리아 작가에게 주어진 영예는 “심각한 충격으로 문학 전반과 특히 노벨 문학상의 명성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혔다”고 판단해 에크만의 예를 따라 2005년 위원직을 사임했다. 그는 2012년 사망할 때까지 더 이상 위원회의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참고로 옐리네크에 관해서는 오스트리아에서는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자국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가이다,
2008년 10월 스웨덴 한림원 종신 사무총장인 호라스 엥크달이 연합통신(AP)에 노벨 문학상이 유럽 작가들에게 유리한 것이 당연하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것은 비 유럽 문학계에 상당한 항의를 촉발했다.
“물론 모든 위대한 문화권에는 훌륭한 작가들이 있지만 유럽이 여전히 문학계의 중심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 아닙니다. [...] 미국은 너무 고립되어 있어 문학을 충분히 대변하지도 소통하지도 못합니다”
이듬해 신임 사무총장 피터 잉글런드는 “유럽인들이 유럽 문학에 더 친숙한 것이 당연히 더 쉽다”고 설명하며 논란을 종식시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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